개요
얼마 전 글쓰는 개발자 커뮤니티인 글또에서 글쓰기 세미나가 있었습니다. 개발블로그를 하고 있긴 한데 글쓰기 결과물이 부족한 것 같고, 글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참여했는데, 스스로가 처한 환경을 프로그래밍(?)해서 글쓰기 과정을 개선하나간 경험과 팁, 퇴고와 피드백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. 그리고 자신의 글쓰기 프로세스를 분석하고, 기존에 작성한 하나를 수정한 뒤 소감을 남기는 과제를 받았습니다. 이 글은 해당 과제입니다. 이 글은 같이 과제를 하실/하신 글또 분들이 주로 읽게 되겠네요.
기존 글쓰기 프로세스
자세한 프로세스
flowchart LR subject(주제 선정) -->|간단한 개요 정하기| seat(착석) seat -->|마실 것을 준비한 뒤| writing(글쓰기) writing --> wall(모호하게 알아서 막힘) wall --> search(자료 조사) search --> writing
- 주제 정하기
- 대략적인 주제를 정합니다. 따로 주제를 모아 정리해둘 때도 있고, 머릿속에 담아둘 때도 있습니다.
- 전체적인 개요를 작성합니다. 이 부분은 사실 후에 작성하면서 많이 바뀝니다.
- 착석 후 글쓰기
- 글을 쓰기로 정하고 카페에 가서 자리에 앉고, 커피를 받은 후 Obsidian을 켭니다.
- 시간이나 위치는 따로 미리 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.
- 이제 글을 씁니다. 그러다가 내용을 애매하게 아는 부분을 발견합니다. 자료 조사를 합니다.
- 그리고 뭔가 집중이 끊어지면 딴 짓을 합니다. 그러다 다시 글을 씁니다.
- 글을 쓰기로 정하고 카페에 가서 자리에 앉고, 커피를 받은 후 Obsidian을 켭니다.
- 업로드하기
- obsidian에서 마크다운을 Visual Studio Code로 옮깁니다.
- 먼저 마크다운을 복사해옵니다.
- 리포지토리에 이미지나 기타 리소스 등을 옮깁니다.
- 마크다운에서 이미지 링크를 수정합니다.
- 로컬 서버를 올려 어떻게 보이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, 커밋하고 푸시합니다.
- obsidian에서 마크다운을 Visual Studio Code로 옮깁니다.
개선해야 할 부분
- 명확하지 못한 예상독자
- 그냥 쓰고 싶은 주제로 쓴다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. 막연히 개발자가 읽겠지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.
- 자료조사와 글쓰기가 분리되지 않음
- 글을 쓰다보면 부족한 부분이 보여서 추가적인 조사를 하는 것을 아예 막을 수 없지만, 이 추가적인 조사의 시간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습니다.
- 당장은 이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.
- 근본적인 문제는 평소의 자료 정리가 치밀함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. 매일 TIL을 정리해보거나, 공부한 내용을 사용하면서 정리도 동시에 하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 당장은 TIL이 좀 더 좋아보입니다.
- 불편한 업로드 과정
- 따로 이미지 저장용 클라우드나 Obsidian 플러그인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.
- 퇴고 과정이 따로 없음
- 아무래도 내가 쓴 글을 내가 쭉 읽는 게 뭔가 부끄럽습니다. 좀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네요.
- 글쓰기를 위한 스케줄과 루틴 세우기
계획
- 평소에 자료정리 시간을 따로 두기
- TIL이나 WIL이 좋은 것 같습니다.
- 예상독자 정하기
- 글 시작 부분에 명확하게 페르소나를 명시하겠습니다.
- 옵시디언 플러그인 적용하기
- git 연동 플러그인을 찾아서 적용해봤습니다. 추가적으로 Github Action이나 Git hook등을 적용하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..
- 이미지 업로드 문제가 큰데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고민 중입니다.
- 내 글 읽기에 익숙해지기
- 이건.. 노력해보겠습니다.
과제: 과거 작성한 글 수정해보고 소감 남기기
과거 작성한 Reflex 사용 후 느낀 점를 수정해보았습니다.
- 다시 정확한 자료 검색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. 좀 아쉽습니다.
- 글의 정확성을 위해 링크를 좀 추가했는데 평소 자료조사에도 링크를 꼼꼼하게 추가하면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- 오타는 크게 없었습니다. 하지만 문장이 잘린 부분이 있었습니다.
- 잘 안 써져서 넘어갔던 부분이었는데, 나중에 작성한다는 게 잊어버렸습니다.
- 퇴고 과정이 확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.
- 생각보다 내 글 읽기… 별 게 아니었습니다.
- 글만 있어 심심하다는 느낌도 있이서 이해를 위해 샘플 코드를 추가했습니다.
- 하지만 샘플 코드가 지나치게 복잡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.
- 수정해도 아쉽습니다.
- 이건 점점 나아질거라 믿으며 정진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.